밴쿠버 평통, 12일 정세현 전장관 초청 통일 강연회
통일정책 관련 전문가인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평통 밴쿠버협의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통일강연회를 갖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회장 정기봉)은 20기 출범 첫 번째이자 올해 마지막 통일강연회를 오는 12일 오후 5시에 줌과 유튜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통사무처와 총영사관이 후원하는 정세현 전장관 초청 통일(화상)강연회는 '최근 남북현안과 평화의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정 전 장관은 가장 최근에 민주평통수석부의장을 맡았었다가 지난 8월 임기 만료로 물러났었다. 당시 정 전 장관은 8월 광복절을 앞두고 “文대통령, 한미연합 본훈련 취소하고 8·15메시지 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일에 여의도에서 열린 한 '남북미중 관계 변화 전망과 차기 정부의 통일정책 제안 특강 및 간담회'에 강사로 나왔다. 정 전 장관은 평통수석부의장을 내려 놓은 이후 남북 유엔 가입과 동시에 남북한은 국제법적으로 1991년부터 이미 별개 국가라며, 기존 통일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가 있다. 그러면서 통일부도 남북관계부로 제안을 했다. 이런 주장의 배경에는 '당장 실현 불가능한 통일보다 남북연합 형성을 당면 목표로 설정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독일 통일 과정에서 서독도 초기에는 동독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1969년 사민당 집권 후 동독을 사실상 국가로 인정하고 관련 부처 명칭도 개명한 것을 예로 들었다. 또 지난 10월 20일에는 TBS 라디오를 통해 종전선언을 위해 문 대통령에게 획기적인 정상회담도 하라는 제안을 했다. 또 미국이 불신을 북한에 주면 상황이 확 바뀔 수 있다는 주장도 냈었다. 이번에 밴쿠버 평통위원을 대상으로 한 통일강연회가 최근 주장해 온 남북한 평화 유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으로 보인다. 정 전 장관은 2018년도에도 밴쿠버협의회 초청으로 밴쿠버를 방문해 평화통일 강연을 한 적이 있다. 이때도 정 전 장관은 '한반도 냉전이 해체되도 완전한 통일까지는 요원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급진적인 통일보다는 점진적이고 실현 가능한 남북 교류부터 확대하는 방법 등을 제안했었다. 이번 강연회 입장을 위한 줌 ID는 728 735 6030이고 패스워드는 8888이다.(https://us02web.zoom.us/j/7287356030?pwd=SnVGeVNadDZlOEZRbGQxQ0lDcDIyQT09) 또 유튜브 방송 주소는 https://youtu.be/bojxdOxccEs이다. 표영태 기자밴쿠버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 정세현 전장관 밴쿠버협의회 위원들